
요즘 인스타나 유튜브를 보다 보면 색깔이 정말 영롱한 보라색 디저트들이 자주 보이더라고요. 처음에는 자색 고구마인가 싶었는데, 다들 ‘우베’라고 불러서 정확한 우베 뜻이 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엔 단순히 색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이게 동남아시아에서 온 아주 특별한 식재료였네요.
오늘은 먹는 것부터 시작해서 최근 일본 여행지로도 주목받는 지역 이름까지,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게 되는 두 가지 우베에 대해 친근하게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 우베는 고구마가 아니라 필리핀의 ‘자색마(Purple Yam)’예요.
- 바닐라와 견과류가 섞인 듯한 고소하고 달콤한 풍미가 특징입니다.
- 일본 야마구치현의 ‘우베시’는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의 성지로 유명해요.
1. 먹는 우베, 고구마랑은 뭐가 다를까?
가장 먼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우베 뜻은 필리핀이 원산지인 자색마(Purple Yam)를 의미해요. 겉모습은 그냥 흙 묻은 평범한 뿌리채소처럼 생겼는데, 속을 잘라보면 정말 진한 보라색이 나오거든요.
많은 분이 자색 고구마나 공차에서 자주 마시는 ‘타로’랑 헷갈려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이 셋은 확실히 달라요. 타로는 연한 회색이나 아주 연한 보라색을 띠고 맛이 좀 더 담백한 편이라면, 우베는 훨씬 진한 보라색에 바닐라 향이 살짝 나면서도 견과류처럼 고소한 맛이 강해요.
필리핀에서는 이걸로 아이스크림, 케이크, 잼(우베 할라야)을 만들어 먹는데 이게 한 번 맛보면 계속 생각나는 중독성이 있더라고요. 요즘은 한국 카페에서도 우베 라떼나 우베 쿠키 같은 메뉴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해서 반가웠네요.
2. 집에서도 즐기는 우베 페이스트와 가격대
우베 특유의 색감과 맛에 반해서 집에서 직접 베이킹을 해보고 싶어 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생물 우베는 한국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보통 냉동 우베 페이스트를 많이 사용해요.
2025년 기준으로 인터넷 쇼핑몰을 살펴보면, 가공된 냉동 우베 페이스트 1kg 용량이 대략 15,000원에서 22,000원 사이에 판매되고 있더라고요. 수입 물류비나 환율에 따라 가격 변동이 좀 있는 편이니 구매 전에 꼭 확인해 보시는 게 좋아요.
참고로 우베의 보라색이 너무 진해서 “이거 다 인공 색소 아니야?”라고 오해하는 분들도 계신데, 우베 자체가 워낙 안토시아닌이 풍부해서 천연 색상만으로도 충분히 예쁜 보라색이 나온답니다. 물론 시중 제품에는 색을 더 선명하게 하려고 색소를 조금 섞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자연의 색이라는 점이 참 매력적이죠.
3. 또 다른 우베, 일본 야마구치현의 우베시
검색을 하다 보면 먹는 것 말고 일본 지명이 나오는 경우도 있죠? 바로 일본 야마구치현에 위치한 우베시(Ube City)입니다. 이곳은 일반 여행객들보다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훨씬 유명한 곳이에요.
그 이유는 바로 ‘에반게리온’의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고향이기 때문인데요. 영화 ‘다카포(신 에반게리온 극장판)’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들이 성인이 되어 만나는 장소의 배경이 바로 이곳의 ‘우베 신카와역’이에요.
실제로 역에 가보면 애니메이션 속 장면과 똑같은 플랫폼과 풍경을 볼 수 있어서 팬들에게는 일종의 성지순례 코스로 꼽히더라고요. 조용하고 한적한 일본 소도시의 매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라 복잡한 도쿄나 오사카에 질린 분들이라면 한 번쯤 가볼 만해요.
4. 우베 여행, 어떻게 가면 좋을까?
예전에는 우베에 가려면 후쿠오카나 히로시마를 거쳐서 기차를 타고 한참을 들어가야 했는데요. 최근에는 인천-우베 간 전세기 노선이 뜨는 경우가 많아져서 접근성이 훨씬 좋아졌어요.
다만, 이 노선은 정기편보다는 여행사 상품이나 특정 시즌에만 운영되는 전세기 형태가 많으니 여행 계획을 세우실 때 현재 운항 여부를 반드시 체크하셔야 해요.
여행 팁: 우베시는 조각 공원으로 유명한 ‘토키와 공원’도 있고, 근처에 유명한 온천 지구도 있어서 에반게리온 팬이 아니더라도 여유로운 힐링 여행을 즐기기에 딱 좋은 곳이랍니다.
지금까지 먹는 즐거움부터 여행의 설렘까지 담긴 우베 뜻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는데요. 이제 SNS에서 보라색 디저트를 봐도, 혹은 일본 여행지 이름을 들어도 당황하지 않고 아는 척(?) 하실 수 있겠죠?
저도 조만간 집 근처 카페에 우베 라떼가 있는지 한 번 찾아봐야겠네요. 보라색이 주는 묘한 힐링이 가끔은 기분 전환에 큰 도움이 되니까요. 여러분도 오늘 하루 우베처럼 달콤하고 진한 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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